점유율 23.3%로 1.6%p 차

HBM보다 범용 가격 오른 영향

트렌드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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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모리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이 세계 D램 시장점유율 2위인 SK하이닉스를 단 1%포인트(p) 대로 바짝 추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상반기 엔비디아향 고대역폭메모리(HBM) 열풍에 힘입어 점유율 1위까지 차지했었는데, 최근 HBM보다 범용 D램 가격이 더 가파르게 오르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은 전분기보다 59.5% 증가한 1547억3000만달러(약 208조원)를 기록했다. 대형언어모델(LLM) 학습과 인공지능(AI) 추론 수요 확대가 메모리 제품 출하 증가를 이끌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매출 609억8000만달러(약 82조원)로 1위를 유지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63.4% 증가했고 시장점유율도 38.5%에서 39.4%로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HBM4 조기 양산 등에 힘입어 메모리 3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출하량을 늘렸다.

SK하이닉스는 매출 385억9000만달러(약 52조원)로 2위를 지켰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7.9% 늘었지만 점유율은 28.8%에서 24.9%로 하락했다. HBM 출하 비중이 높은 탓에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폭도 제한됐다.

마이크론은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65.5% 증가한 360억달러(약 48조원)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22.4%에서 23.3%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의 점유율 격차는 1.6%p까지 좁혀지며 2위 경쟁에 불이 붙었다.

D램 시장의 성장세와 달리 공급 확대는 제한될 전망이다. 메모리 업체들의 재고가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2분기 출하량 증가 폭이 크지 않았고, 3분기에도 출하량 증가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13~1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 수요가 고용량 제품에서 저용량 제품으로 이동하고 PC와 스마트폰 업체들이 추가 가격 상승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가격 상승 폭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2026~2027년 메모리 3사가 선단공정 전환을 가속하며 출하량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생산능력 제약으로 증가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난야와 윈본드, PSMC 등 대만 업체들은 성숙공정 제품에 집중해 메모리 3사가 대응하지 못하는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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