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글로벌 온라인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와 손잡고 한국과 해외 자본시장을 잇는 '양방향 글로벌 투자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출시한 'DAOL Fi PRO(다올 파이 프로)'를 기반으로 한국 투자자의 해외시장 투자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의 국내시장 투자까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DAOL Fi PRO는 다올투자증권과 IBKR이 공동으로 구축한 글로벌 트레이딩 플랫폼이다. 고객 인증과 통합 로그인(SSO), 전자서명부터 주문 실행과 결제, 자금 및 원장 관리까지 거래 전 과정을 하나의 서비스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를 국내 첫 아웃바운드 상용 모델로 소개했다. 기존 국내 증권사의 해외 제휴가 주문 전달이나 투자정보 제공에 주로 머물렀다면, DAOL Fi PRO는 기관과 전문 트레이더가 활용하는 글로벌 트레이딩 인프라를 개인투자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데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플랫폼에는 IBKR의 '스마트라우팅(SmartRouting)' 기술이 적용됐다. 여러 거래소와 대체거래시스템(ATS)의 호가와 유동성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최적의 주문 경로를 찾고, 시장 상황에 따라 주문을 분할하거나 경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해외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미국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를 0.07%로 책정했다. 고객에게 직접 부과되는 수수료뿐 아니라 실제 체결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문 기능도 확대했다. 현재 8종의 주문 유형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알고리즘 주문 등 고도화된 주문 기능을 추가해 26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투자정보 서비스도 강화했다. 80개가 넘는 글로벌 뉴스·리서치 소스와 5500개 이상의 애널리스트 평가를 제공하고, 종목 차트와 기업정보, 종목 탐색, 주문 기능을 연계해 정보 확인부터 매매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앞으로 IBKR이 보유한 170여개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파생상품을 포함한 금융상품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투자자의 국내시장 투자까지 연결하는 인바운드 서비스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DAOL Fi PRO를 '한국에서 글로벌로(Korea to Global)'와 '글로벌에서 한국으로(Global to Korea)'를 모두 연결하는 양방향 투자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후속 협력을 위해 IBKR은 스테이시 밀러스 수석부사장(SVP) 등이 포함된 방한단을 꾸려 지난 3일부터 사흘간 다올투자증권을 방문했다.방한단은 다올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진 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을 방문해 국내 자본시장 인프라와 DAOL Fi PRO에 연동된 코스콤의 '파워베이스(PowerBASE)' 원장 운영 환경 등을 살펴봤다. 이후 양사는 플랫폼 고도화와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출시는 양사 협력의 완성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DAOL Fi PRO를 한층 발전시키고 새로운 상품과 시장으로 협력을 넓혀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BKR은 1977년 설립된 글로벌 전자 증권사로 전 세계 170여개 시장에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00만개 이상의 고객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400만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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