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청문회시 전과자 법무장관 막겠다”

식약처 로비 의혹 대해 “민주 오빠 게이트”

“김승원 말고도 최·김 의원, 송영길도 나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7일 국회 본회의에 입장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7일 국회 본회의에 입장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7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청문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후보자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관련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맞불을 놓은 것이다. 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브로커 양모씨에게 ‘오빠’라고 불리는 인물들이 더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사자가 그렇게 원하고 있으니까 조정식 국회의장과 관계자들에게 공식 요청한다. 나를 김 후보자 청문회의 청문위원으로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릴 거 같지는 않다”며 “만약 열린다면 청문위원으로서,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자질, 임시정부 이래 최초로 전과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탄생하는 걸 막을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식품의약품안전처 로비 의혹에 대해 ‘민주당 오빠들 게이트’라며 “김 후보자 말고도 최 의원, 김 의원, 송영길 의원 얘기가 나온다”고 밝혔다. 다만 최 의원과 김 의원이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브로커 양모씨와 제넨셀 대표 강모씨가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강씨는 “19일 이전에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가 승인나야 하는데 의원님 잠깐 시간 될 때 찾아뵙자. 식사가 아니더라도”라고 했다.

이에 양씨는 “내일 최 의원이 우리 사무실에 온다. 승원 오빠는 국정감사 때문에 끝나야 한다는데 내가 최 의원을 조르겠다”며 “송 의원은 여유라서 돈을 줘야 움직인다”고 전했다.

강씨는 “최 의원을 뵈면 화요일에 식약처 보완 요청 서류가 다 제출 완료되니까 그 주에 승인 좀 해달라고 부탁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양씨는 “오전에 승원 오빠에게 설명은 했다. 10억원 예상하나 안 될 수도 있어서 8억원 정도 투자되지 않을까 하는 말로 기회가 되는 거라고 숫자를 말한 건 승원 오빠 밖에 없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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