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 교섭단체 대표 연설 후 즉각 공세

“입법 폭주, 사법부 흔들기 ‘권력 독주’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7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민주주의의 황금시대를 열겠다”라고 한 것 등을 두고 “자화자찬으로 시작해 이재명 대통령 찬양으로 끝난 ‘정권 용비어천가’였다”고 비난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김 대표의 연설 직후 논평을 통해 “국민이 목도하는 현실은 거대 의석을 앞세운 입법 독주와 사법부 흔들기, 검찰에 이은 경찰 개편까지 권력의 견제 장치를 하나씩 허무는 ‘이재명 권력 독주시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자신들에게 불편한 제도는 뜯어고치고 반대 목소리에는 ‘반개혁’ 딱지를 붙이고 있다”며 “민주주의 간판을 내걸고 민주주의의 기둥을 뽑아내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과 집권세력을 견제할 기관의 칼날을 차례로 무디게 만드는 것은 ‘개혁’이 아니라 ‘권력 방탄 공사’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또 “대통령의 당적 보유와 당정 일치를 ‘정치 안정의 안전판’이라고 치켜세운 대목에서는 민주당의 위험천만한 권력관까지 드러났다”며 “삼권분립과 견제·균형을 내팽개치고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것이 민주당식 ‘책임 정치’냐”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협치를 입에 올리면서 국민의힘의 역사관과 정체성까지 훈계한 것은 오만의 극치”라며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가 아니라 교정과 계몽의 대상으로 여기며 자신들이 정한 답을 따르라고 윽박질렀는데 손을 내미는 척하면서 무릎을 꿇으라는 ‘굴종의 정치’에 불과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생 관련 언급에 대해선 “국민은 물가와 집값, 대출이자에 신음하는데 민주당은 입맛에 맞는 숫자를 늘어놓으며 성공을 외친다”며 “국민은 민생의 절벽에 서 있는데 집권당만 샴페인을 터뜨리는 꼴”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820조원이 넘는 초대형 예산을 내놓고 ‘유능한 여당’을 자처하는 것도 황당하다. 나랏돈 많이 쓰는 것이 능력이라면 세상에 무능한 정부가 어디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부동산 실패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주거 뉴딜’을 꺼내 든 것도 마찬가지”라며 “집값과 전월세 불안을 키워놓고 간판만 바꿔 단다고 실패가 사라지지 않는다. 불은 정부가 질러놓고 야당에 함께 소화기를 들자는 것은 ‘협치’가 아니라 ‘책임 떠넘기기’”라고 일갈했다.

북핵 인식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핵 능력을 고도화하는 북한을 두고 ‘선 동결 후 해결’과 ‘2국가론 활용’ 가능성을 거론했는데 북핵은 평화공존의 지렛대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머리 위를 겨눈 핵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임성원 기자(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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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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