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을 향해 각오를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을 향해 각오를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에 대해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고 부인하며, 의혹을 제기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인사청문회 출석을 요구했다.

김 후보자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민원 전달 과정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는 점은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부정한 청탁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검찰 결정서에도 명확히 기재돼 있다”고 밝혔다.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 과정에 정치적 외압이 있었다는 한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당시는 윤석열 정부였고 심우정 검찰총장 시절이었다”며 “민주당 초선 의원이 어떻게 검찰에 압력을 가해 기소유예를 이끌어낼 수 있겠느냐”고 일축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의혹 제기 방식을 두고 ‘검찰 캐비닛 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5월 기소유예 처분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한 만큼 결과를 기다리면 될 일”이라며 “한 의원이 수사자료를 어디서 적법하게 입수했는지 밝혀야 하며, 이번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본인 주장을 직접 입증하라”고 맞받았다. 당시 처분을 내린 담당 검사들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부 언론이 제기한 주가조작 연루 의혹 역시 정면 반박했다. 그는 “해당 업체(제넨셀)가 비상장사라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3년간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소환 통보를 받지 않았다. 실제 관여했다면 검찰이 가만히 뒀겠느냐”고 반문했다.

최근 외부 일정 중단에 대해서는 가족의 위중으로 인한 병간호 때문이었다고 해명한 김 후보자는 “제기된 여러 의혹의 사실관계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청문회에서 소상히 설명하고 부족한 점은 겸허히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강태영 기자(pjc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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