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먼의 사랑 조각 투자 목표 초과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경기인디시네마 조각 투자’가 독립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투자로 연결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7일 겨온진에 따르면 두 번째 조각 투자 작품인 영화 ‘트루먼의 사랑’이 목표 모집액을 웃돌며 펀딩을 마쳤다. 지난달 25일 청약을 마감한 결과 39명이 참여해 모두 1910만 원을 모았다. 당초 목표액 1500만 원의 127%에 해당하는 규모다.
경기인디시네마 조각 투자는 독립영화 제작·배급에 관객이 직접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사업이다.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영화 제작에 참여하고, 영화가 개봉한 뒤 일정 기준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면 투자 비율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는 방식이다.
특히 지난해 첫 투자 작품으로 선정된 ‘한란’에 이어 두 작품이 잇따라 목표액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독립영화에 대한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한란’은 당초 목표액을 크게 웃돌아 추가 모집까지 진행했으며, 올해 ‘트루먼의 사랑’ 역시 목표액을 초과하면서 조각 투자를 통한 독립영화 자금 조달 가능성을 보여줬다.
‘트루먼의 사랑’은 김덕중 감독의 신작으로, 제작사는 고집스튜디오다. 김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에 3년 연속 초청된 작품을 선보인 감독으로, 이번 영화 역시 개봉 이후 관객들의 평가와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례는 독립영화가 단순히 극장에서 관람하는 콘텐츠를 넘어 관객이 제작과 투자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대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제작사는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 관객은 영화의 제작과 흥행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독립영화 투자와는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앞으로도 독립영화의 제작과 배급을 지원하는 한편, 관객이 콘텐츠의 소비자를 넘어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트루먼의 사랑’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춘성 기자(kcs8@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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