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윗코프 특사-트럼프 맏사위 쿠슈너 협상강행군
日교도 6일 저녁 회담 시작 전해…외신사진 보도
미국의 스티브 윗코프 평화협상 담당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단 이틀 사이에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을 각각 만났다.
일본 교도통신은 6일 오후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 선임고문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도착한 직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불과 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3시간 넘게 회담하면서 러-우 전쟁 종식 방안을 복수로 제시한 데 이어서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 앞 외교적 성과를 서두르는 가운데 윗코프와 쿠슈너에게 종전 제안을 위임했다고 주목했다.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전날(5일) 러시아 측은 회담을 “매우 유익했다”고 평가했고, 미 백악관 측은 종전 협상 다음 단계의 “실질적인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전날 회담이 끝난 후 브리핑에서 윗코프·쿠슈너가 “합의에 이를 수 있는 여러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같은날 회담 종료 후 뒤늦게 공식 입장을 내 “향후 몇주 내에 발표될 다음 단계에 대한 실질적인 계획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일 우크라이나에서 열릴 회담에서도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윗코프·쿠슈너와 푸틴 대통령의 회담은 올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윗코프 특사의 러시아 방문은 8번째, 쿠슈너 선임고문과 동행 기준 3번째다. 두사람의 키이우 방문은 러-우 전쟁 이래 처음이다. 윗코프는 러시아가 3일간 우크라 수도를 공격하지 않는 휴전에 합의해 안전을 확보해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을 맞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크렘린궁은 러시아가 병합 선언한 4개 지역 전체를 넘겨받고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해야 한다는 푸틴의 입장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전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도 이런 요구를 사실상 항복이라며 거부하고 있다.
김대성 기자(kdsung@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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