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출연, 김승원·용혜인 인선 논란 관련 언급
“龍 장관 제대로하려면 아무래도 겸직 쉽지않다”
“金 법관출신…국힘 檢출신 지명 더 반대했을것”
“공소청 굳히기…흠집내기 아무 문제없이 극복”
金 향한 식약처 임상 로비 의혹 직접 언급은 없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친명(親이재명)계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승원 의원을 적극 엄호하면서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인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에 대해선 ‘장관을 제대로 하려면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선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6일 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용혜인 의원의 장관직 겸직 가능성과 배우자가 요직에 있는 당 운영 등에 관해 “정당 운영은 별도로, 제 개인 입장으로 본다면 국정을 담당한다는 것에 좀 집중할 수 있는 정비·정리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직 경험을 본인의 어떤 ‘경력 쌓기’로 할 수는 없지 않나. 혼신을 다 해도 늘 일이 많고, 내 능력보다 더 많은 과제가 나한테 떠넘겨져 있는 게 바로 장관의 임무”라며 “용혜인 후보자가 장관을 제대로 하시려면 아무래도 두개 겸직은 좀 쉽지 않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사실상 의원직 사퇴를 권했다.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오빠 독약 로비”라며 코로나19 치료제 부실 임상통과 식약처 로비 의혹을 띄운 와중 엄호했다. 박선원 최고위원은 “만약 김승원 후보자가 아니고 우리 당 다른 검찰 출신 국회의원 중 한분을 지명했다면 더 국민의힘에서 반대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완전히 검찰을 손아귀에 쥐려 한다’든지 별 말씀을 (국민의힘에서) 다 했을 거다. 법관 출신인 김승원 의원을 후보자로 지명한 건 정말 잘하신 것”이라며 “공소청·중수청 문제가 있고 78년 만에 사법체계가 통째로 바뀌는 과정에 법도 알고 검찰도 잘아는 김 후보자가 적격”이라고 했다.
나아가 “국민의힘 입장에선 ‘중수청·공소청 중심으로 사법체계가 확실하게 바뀌는구나, 굳히기에 들어가는구나’ 그 신호탄으로 보기 때문에 김 후보자에게 흠집내기를 좀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전혀 문제없이 김 후보자는 극복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식약처 로비 의혹 공방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한편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국회 정보위 간사 등을 지낸 박 최고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연내 미북정상회담 가능성’ 질문에 “(김정은에게) 너무 아까운 기회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해버린다면 앞으로 그 어떤 미국 정상과도 회동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외면하긴 어렵다. 가능성이 의외로 높다고 본다”, “김 위원장이 생각 한번 바꾸면 된다”고 답변했다.
김정은의 딸 김주애가 후계 권력으로 유력하단 분석이 나온 데 대해선 “국정원에선 조금씩 김주애가 후계자로 지명돼 굳혀져 가는 과정으로 보는 것 같다. 지도자 수업 단계”라며 “김 위원장 입장에서 후계자를 미리 정하는 게 앞으로 북한을 끌고가는 데 유리하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긍정했다.
박 최고위원은 청와대와 정부가 이란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 일대 파병 가능성을 검토하는 데 대해선 “우리는 그 전쟁(미국·이란전)에 말려들어갈 생각이 없지만, 필요한 경우 우리 선박을 보호할 필요성은 존재한다. ‘이것은 파병일 수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한 상태에서 초계함·초계기를 보낸다는 건 층위가 다르다”며 “우리가 해적을 막기 위해 함정을 아라비아(반도) 밑에 보내고 있는데, 그 정도의 구조행위라면 모르지만 전쟁 참여 형태의 파병은 없을 것이라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강민구 민주당 윤리감찰단장이 정청래 세력이란 표현을 썼다가 즉각 경질됐는데 김민석 당대표의 당내 통합 의지인가’란 물음엔 “그렇다고 본다”며 “대표 입장에선 특히 ‘세력’이란 표현으로 감찰이 정치화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선 안 되겠다고 생각해 정식 임명 직전 위촉을 철회했다”고 답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실무 논의 진실공방에 관해선 “상호 신뢰를 회복하자는 정춘생 사무총장 말씀을 매우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반응으로 좋게 평가한다”며 최종적 합당을 목표하지만 ‘연대가 기본’이라는 입장을 취하며 “혁신당에서도 연대로 가기 위한 신뢰와 존중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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