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로 수력발전소 터널 곳곳에 인원이 고립된 가운데 또 한 명의 생존자가 구조됐다.

네팔 구조당국은 5일(현지시간) 한 수력발전소 터널에 고립돼 있던 중국인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네팔군과 총리실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전날에는 같은 발전소 터널에서 네팔인 직원 2명이 홍수 발생 9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틀 연속 생존자가 나오면서 토사와 물에 막힌 다른 발전소 터널에서도 추가 구조자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먼저 구조된 네팔인 직원들은 터널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소리로 소통했다고 전해져, 아직 생존자가 남아 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구조당국은 터널 내부에 추가 생존자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구조 소식은 네팔 대홍수로 연락이 끊긴 한국인 9명의 생환을 기다리는 가족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있다. 한국인 9명은 홍수 당시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에서 근무 중이었다. 해당 발전소와 가까운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에서도 생존자 2명이 구조된 바 있다.

구조당국은 터널 곳곳을 대상으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발전소 터널서 중국인 1명도 구조(AFP=연합)
발전소 터널서 중국인 1명도 구조(AFP=연합)

한편, 네팔 대홍수로 연락이 끊긴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의 수색도 이어지고 있다. KDRT 대원들은 헬기를 타고 실종자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력발전소 일대로 이동해 수색에 나섰다.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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