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한 건물 공사 현장에서 100억원이 넘는 금괴와 금화가 발견됐다. 낡은 건물의 지하 벽을 철거하던 작업자들이 우연히 찾아낸 것으로, 금의 정확한 주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발행되는 그린빌 저널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이상한 뉴스’ 코너를 통해 이 같은 사연을 소개했다.
금이 발견된 곳은 벨기에 덴더몬더의 한 옛 양조장 터다. 작업자들이 하수관 공사를 위해 지하를 파던 중 벽 안쪽에서 금괴와 금화가 모습을 드러냈다. 발견된 금은 약 900만 유로, 미화로 약 104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괴만 49개였으며 수천 개의 금화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들은 처음에는 금화 일부를 일반 동전으로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금괴까지 발견되자 곧바로 고용주와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금은 현재 벨기에 당국이 확보해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있다. 경찰과 관계 당국은 금의 출처와 정당한 소유자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건물은 과거 양조업으로 부를 쌓은 반 앗셰 가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금이 과거 건물 소유자 일가가 숨겨둔 것일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이 거액의 보물이 누구에게 돌아가느냐다. 정당한 소유자가 나타날 경우 법적 소유권을 둘러싼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 벨기에 법에 따라 일정 기간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발견자와 현 건물 소유자 측이 권리를 갖게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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