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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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가 750곳을 넘어섰다. 공시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했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대규모 주주환원도 이어졌다.

한국거래소는 3일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을 통해 지난 8월 말 기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상장사가 총 756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스피 상장사가 354곳, 코스닥 상장사가 402곳이다.

8월 한 달 동안 신규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오에스피, E8, 대원강업, 신성이엔지, 진영, 만호제강, 한익스프레스, 카카오, 동원수산 등 9곳이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총 5074조40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83.4%를 차지했다. 특히 코스피 공시기업의 시가총액은 4926조800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87.7%에 달했다.

이전 공시에 대한 이행평가를 포함한 주기적 공시도 늘고 있다. 8월에는 GS와 서울보증보험, 영원무역홀딩스, 영원무역, KT, 메리츠금융지주, 콜마홀딩스, KCC, KG이니시스, DB손해보험, DB증권 등 11개사가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누적 주기적 공시 기업은 124곳으로 늘었다.

고배당기업의 밸류업 공시도 확대됐다. 8월 말 기준 고배당기업 가운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한 기업은 총 633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42곳은 신규 공시 기업, 91곳은 기존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던 기업이다.

주주환원 규모도 대형주를 중심으로 커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19일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과 소각을 결정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5000억원, 셀트리온은 1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도 7891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했다.

현금배당도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약 2700억원, KT&G는 약 21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30조원 규모 현금배당을 포함해 올해 총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했다.

밸류업 관련 지표도 강세를 보였다. 밸류업 지수는 지난달 말 3240.84로 마감해 지난해 말 1797.52보다 80.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61.8%를 18.5%포인트, 코스피200 상승률 76.9%를 3.4%포인트 웃돌았다.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13종목의 순자산총액도 8월 말 기준 3조5000억원으로 늘어 최초 설정 당시보다 618.2% 증가했다.

거래소는 앞으로 서울과 대구, 부산, 판교, 대전, 광주 등 6개 지역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배당·저PBR·특례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소그룹 라운드테이블도 진행해 제도 개선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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