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품목·국가·정책 4대 분야 혁신...中企 수출의 성장 촉진

‘글로벌 스케일업 500’, ‘수출 ON 2000’ 등 성장단계별 지원 강화

심재윤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이 2일 서울에서 ‘중소기업 수출 4대 혁신전략’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심재윤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이 2일 서울에서 ‘중소기업 수출 4대 혁신전략’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업·품목·국가·정책 등 4대 분야 혁신을 통해 중소기업 수출 1800억 달러 시대를 예고했다.

중기부는 3일 국무총리 주재 제13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중소기업 수출 4대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수출은 2026년 상반기 기준 64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K-뷰티·온라인 수출 등이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며 우리나라 수출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높였다.

중기부의 ‘중기 수출 4대 혁신전략’은 수출 호조세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으로 바꾸는 디딤돌이다. △유망기업의 수출 고속성장과 수출기업의 저변 확대 △소비재·산업재 등 수출유망품목 발굴·지원 △정상외교 성과에 기반한 신흥시장 개척 △기업관점의 수출지원체계 고도화 등이 주요 골자다.

◆ 수출기업 저변 확대...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중기부는 ‘글로벌 스케일업 500’과 ‘수출 ON 2000’을 통한 맞춤형 지원시스템을 제공한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 500곳의 수출 로드맵 수립을 돕고, 다년·묶음 지원으로 고속성장을 지원한다. 또 수출에 도전하는 청년창업가, 소상공인, 지역기업, 수출 재도전기업 2000곳을 선정해 수출 기업화와 온라인 플랫폼 활용, 해외 공동진출, 실패 원인 진단, 수출 재도전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 소비재 성공모델 확산·산업재 전략품목 육성

패션·푸드·뷰티 디바이스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비재 품목을 차세대 ‘K-브랜드 전략품목’으로 육성한다. 이들 기업이 겪는 물류·지식재산·인증 관련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고, 연관산업의 품목별 특화지원, 제조·금융·브랜딩 지원도 강화한다.

산업재·테크 분야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K-Tech 전략품목’을 대상으로 국내외 대기업과 협업해 현지 실증(PoC), 기술·제품 고도화 등의 맞춤 지원을 제공한다. 해외전시회 참여부터 수출계약 이행을 위한 자금․컨설팅까지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 정상외교 성과 기반 신흥시장 개척 지원

중기부는 정상외교 등을 통해 마련된 국가 간 협력채널을 중소기업의 진출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도에 해외진출 종합거점을 구축하고, 현지 기관·벤처캐피탈(VC)·대학 등과 연계한 제조·인증·투자·인력 등을 복합 지원한다. 브라질에는 K-뷰티 온·오프라인 진출을 확대하고, 현지 규제기관과 협력을 강화한다.

싱가포르는 창업 특화거점을 구축하고, 글로벌벤처펀드(K-VCC)를 조성한다. 유럽에는 K-브랜드 상설 팝업스토어를 신설하고, 몽골에서는 현지 편의점 네트워크 등 유통 인프라를 활용하는 등 국가별 특화시책을 추진한다

◆ 기업 관점에서 글로벌화 지원체계 통합·고도화

중소기업 관점에서 행정지원도 전환된다. 수출지원사업 통합공고와 신청서류 간소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바이어·지원사업 맞춤 추천 등이 마련된다. ‘상시애로신고센터’ 등 범부처 협업도 강화한다.

또한 수입·서비스 수출 분석·발표 등 데이터 정책 기반을 고도화하고, 정책 추진의 법적 기반인 ‘중소기업 해외진출 촉진법’을 제정한다.

해외 중소·벤처기업 지원 거점도 기업 수요와 시장 특성에 맞게 고도화하고 ‘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등 글로벌 네트워크 협업도 강화한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역대 최대의 중소기업 수출실적이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되려면 수출 저변과 성장기반이 탄탄해야 한다”며 “중소기업 4대 혁신전략을 통해 수출 목표인 1500억 달러를 넘어 2030년에는 1800억 달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권성하 기자(kwonmine1@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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