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학교 통합 철회 묻자 원론적 답변 일관
“전작권 전환, 한미동맹 강화 방향으로 추진”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육·해·공 3군 사관학교 통합 문제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으며 즉답을 피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사관학교 통합 정책을 철회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과거의 사관학교가 어떤 모습이었고 어디에 있었고 어떤 이름이었든 우리 대한민국의 사관학교였다”며 “미래의 사관학교도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대한민국의 사관학교일 것”이라고 답했다.
사관학교 통합 동의 여부를 묻는 말에도 “다양한 의견과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훌륭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해나가겠다”고만 밝혔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해선 “한미동맹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이 없었다면 전작권 전환은 존재하지도 않는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12·3 비상계엄 관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 비서실장이 명확하게 하신 것으로 안다”며 선을 그었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달 30일 개각 발표 당시 국방부 감사 결과 등을 근거로 강 후보자가 계엄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과 철학이 상충할 경우 어떻게 하겠냐는 물음에는 “변화하려면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있고, 변하지 않으려면 변해야 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지명 소감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거움을 느낀다”며 “국방부 장관 자리가 얼마나 무거운지 잘 알기 때문이며,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예비역 육군 대장(육사 46기)인 강 후보자는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군내 핵심 보직을 거쳤으며, 올해 1월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로 부임한 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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