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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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 접수를 재개한 지 불과 이틀만에 셔터를 내렸다. 이달 한달치로 배정된 한도가 수요 폭발로 조기 소진된 탓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일 재개했던 대출모집인 창구를 2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전면 마감했다. 신한은행은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서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대출 물량을 월 단위로 제한해 운영하고 있는데 이달 배정 물량이 영업일 기준 단 이틀만에 동난 것이다. 월별 한도가 조기 소진됨에 따라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접수는 다음달 1일에야 재개될 예정이다. 다만 고객이 직접 영업점 창구를 방문해 대출을 신청하는 것은 기존과 같이 가능하다. 금융권에서는 모집인 대출 한도의 소진 속도가 매월 가팔라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7월분 물량은 7월 8일에 마감되며 일주일가량 버텼지만 8월분 물량은 아예 한 달 앞선 7월 27일에 사전 접수를 시작해 단 하루 만인 28일에 한도가 모두 찼다. 대출길이 막힐 것을 우려한 금융소비자들이 한도가 열리기 무섭게 달려들며 마감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는 추세다.

이러한 '대출절벽'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정부가 가계대출 총량규제를 일부 완화하며 옥죄기를 늦췄지만 실수요자들의 체감 문턱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완화된 대출 여력이 주로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아파트 집단대출 등에 집중 배정되면서 일반 개별 차주들이 체감하는 시중은행의 자금줄은 여전히 꽉 막혀 있는 상황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규제 완화의 온기가 개별 가계대출까지 닿지 않다 보니 매월 초 대출한도가 갱신될 때마다 수요가 집중되는 병목현상이 당분간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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