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코스피 상승

코스피가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미국 장기금리 진정에 힘입어 1% 넘게 상승 출발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반등 탄력을 제한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 오른 6650.33에 개장했다.

오전 9시 13분 기준 개인은 159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91억원, 70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다. 삼성전자는 1%대, SK하이닉스도 1%대 상승하고 있으며 SK스퀘어와 삼성전기도 0%대 오르고 있다. 삼성물산은 2%대, 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대, 삼성생명은 1%대 오르고 있으며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강보합권이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D현대중공업은 1%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1%대, 유통도 1%대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와 금융, 대형주, 제조 등도 오름세다. 반면 통신은 1%대, 섬유·의류와 증권은 약보합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6%, 나스닥지수는 0.45% 올랐다. 소재·커뮤니케이션·헬스케어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브로드컴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매출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5%가량 하락했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는 전날 급락에 따른 가격 매력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진정이 우선 반등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별 기업의 대형 호재에도 주가가 오히려 하락하는 ‘셀온(Sell-on)’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기의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 계약, 두산퓨얼셀의 AI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계약, 알테오젠의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 등이 대표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재성 공시에도 사전에 높아진 기대치와 외국인·기관의 매수 여력 약화가 맞물리면서 신규 매수보다 기존 보유자의 차익실현 계기가 되고 있다”며 “이를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증시 전반의 수급 환경과 멀티플이 회복돼 개별 호재를 주가가 정상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미국 장기물 금리 급등세의 추가 진정과 유가 하락이 필요하다”며 “8월 고용과 다음 주 CPI, 미·이란 협상 재개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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