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위 野간사, 경찰청장 장기간 공백 지적

“거대 권력 무방비, 책임은 李대통령 져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찰청장 공석 장기화를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찰청장 공석 장기화를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은 2일 경찰청장 자리가 630일째 장기간 공석인 점을 문제 삼으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즉각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행안위 야당 간사인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 달 뒤인 10월2일이면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룡 경찰’의 시대가 열린다”며 “그 거대한 권한이 함부로 쓰이지 않도록 국민 앞에서 책임지고 지휘·조율할 정식 수장이 절실한 때”라고 목소리 높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밤에 시·도 경찰청장 18명 중 14명을 바꾸고, 치안정감·치안감 28명을 대거 교체하는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조직의 수장인 신임 경찰청장 건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신임 차장이 또다시 직무대행을 맡게 된 것이다. 지난 2024년 12월에 조지호 전 경찰청장의 직무가 정지된 이후 경찰청장 자리는 630일째 공석이다.

강 의원은 “검찰총장도 ‘대행’, 경찰청장도 ‘대행’으로 이 정부 들어 나라 곳곳이 정식 수장 없이 돌아가고 있다”며 “‘대행의 나라, 대행민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정부에 경찰청장 임명 절차를 즉각 착수하는 것과 함께 경찰청장 임명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한 대통령의 공개 설명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 대통령은 경찰청장 임명을 이토록 미루는 이유를 국민 앞에 공개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며 “견제받지 않는 거대 권력을 책임질 사람조차 없이 방치한 무방비 상태에서 국민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 최종 책임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임성원 기자(sone@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성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