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사업 참여 협력사에 타 사업 입찰 기회

전 사업부문 1500억원 동반성장펀드 운영

30개 협력사와 현대로템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충남 당진시 현대로템 당진사업장에서 열린 ‘2026 현대로템 에코플랜트 상생협력 콘퍼런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30개 협력사와 현대로템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충남 당진시 현대로템 당진사업장에서 열린 ‘2026 현대로템 에코플랜트 상생협력 콘퍼런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스마트물류와 모빌리티 생산설비, 수소설비 등 에코플랜트(EP) 사업 확대에 맞춰 협력사와의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 향후 5년간 EP사업부문 투자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하고 협력사들의 참여 영역도 넓혀 사업 성장의 효과를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1일 충남 당진사업장에서 ‘2026 현대로템 에코플랜트(EP) 상생협력 콘퍼런스’를 열고 공급망 경쟁력 강화와 사업 분야 확대 방안을 공유했다고 2일 밝혔다. 행사에는 EP사업부문 30개 협력사 관계자와 현대로템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EP사업본부는 스마트물류와 모빌리티 생산설비를 비롯해 공항·제철 인프라 등 산업설비와 자동화 솔루션을 담당한다. 현대로템은 미래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들이 기존 거래 분야를 넘어 새로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 기회를 확대한다. 일부 사업에만 참여했던 협력사도 스마트물류와 모빌리티 생산설비, 공항설비, 제철·산업 인프라 등 다른 사업의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거래 영역도 수소설비와 항만이송로봇(Port AGV), 철도사업 전기·기계설비(E&M) 등으로 넓힌다. 현대로템은 향후 5년간 EP사업부문 투자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해 협력사의 신규 사업 참여와 일감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디펜스·레일솔루션에 이어 EP사업부문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올해 전 사업부문에서 총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한다. 신한은행 및 한국수출입은행과 연계해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에 대한 금리 인하 지원에도 나선다.

협력사 기술 보호와 인력 교육도 확대한다. 기술자료 요청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보안 라이선스를 무상 지원하는 한편 기술보안진단과 개선 컨설팅을 제공한다. 자체 기술교육원을 활용해 품질·생산·설계뿐 아니라 인공지능(AI) 활용과 업무자동화 관련 교육도 진행한다.

안전 분야에서는 ‘안전 우수 협력사 포상 제도’를 신설했다. 반기별 평가를 통해 우수 협력사를 선정하고 포상금과 계약이행보증증권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5개 협력사가 첫 우수 협력사로 선정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협력사의 부품 품질이 곧 완성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근원”이라며 “고도화되는 산업구조 속에서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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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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