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1주년 기념식서 3대 새로운 미래 전략 발표

“AI는 사람 대신하기 위한 기술 아닌 생산성 도구”

스마트 매장·자동화·친환경 등 미래형 매장 구축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지난 1일 경기도 이천 치킨대학에서 열린 창립 31주년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 제공]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지난 1일 경기도 이천 치킨대학에서 열린 창립 31주년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 제공]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고객이 일관된 BBQ의 가치와 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영 체계를 구축하겠다.”

윤홍근(사진)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창립 31주년을 맞아 AI를 앞세운 새로운 성장 전략을 꺼내 들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글로벌 K-푸드 브랜드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에서 더 나아가,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세계 각국의 BBQ 매장을 하나의 운영 체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선포한 것이다.

2일 제너시스BBQ 그룹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1일 경기 이천시 치킨대학에서 열린 창립 31주년 기념식에서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AI 전환(AX) 트랜스포메이션’ ‘글로벌라이제이션 2.0’ ‘서스테이너블 플랫폼’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윤 회장이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AX 트랜스포메이션’이다.

AI와 데이터를 매장 운영부터 고객 서비스, 물류, 품질관리까지 경영 전반에 적용해 BBQ의 운영 체계를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 사업이 확대될수록 매장마다 발생할 수 있는 운영과 품질의 편차를 AI와 데이터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어느 국가, 어느 매장을 방문하더라도 BBQ 고유의 맛과 서비스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윤 회장은 AI가 인력을 대체하는 수단이 아닌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라고 규정했다.

윤 회장은 “AI는 사람을 대신하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임직원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고, 가맹점주의 운영 부담을 줄여 고객 만족과 품질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라며 “최고의 인재와 AI, 시스템을 결합해 누구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BBQ만의 초격차 경쟁력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의 해외 전략도 단순한 출점 경쟁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다. 그가 제시한 ‘글로벌라이제이션 2.0’은 해외 매장 수를 늘리는 것보다 국가별로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BBQ의 맛과 품질, 브랜드 철학, 운영 노하우 등 핵심 경쟁력은 유지하되 음식문화와 소비 방식, 유통환경, 매장 운영 방식은 국가별 특성에 맞게 바꾸는 방식이다.

윤 회장은 “글로벌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매장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어느 국가에서든 BBQ만의 맛과 품질, 브랜드 철학을 지키면서 현지 시장에 맞는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프랜차이즈 업계의 해외 진출이 출점 숫자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현지 파트너와 함께 국가별 최적화 모델을 만들고 이를 장기적인 성장 기반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윤 회장이 세 번째 전략으로 내놓은 ‘서스테이너블 플랫폼’은 스마트 매장과 자동화 조리 시스템, 친환경 주방 등 미래형 매장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인력과 운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세계 각국에서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윤 회장은 올해 경영 화두로 내건 자강불식(自彊不息)도 다시 언급했다. 자강불식은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나태해지지 않겠다는 의미로, 새로운 전략을 선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AI와 데이터, 로봇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 역시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매장 운영 효율성과 제품 품질,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게 윤 회장의 생각이다.

윤 회장은 “지난 31년이 BBQ가 끊임없는 도전으로 성장해 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그동안 축적한 역량에 AI와 혁신을 더해 글로벌 식음료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며 “창립 31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아 목표를 실행하고, 그 결과를 성과로 증명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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