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하반기 납품
러시아제 헬기를 대체할 국산 ‘흰수리’가 해양경찰에 추가 배치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일 해양경찰청과 수색구조용 중형헬기 ‘흰수리’(KUH-1CG) 1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납품은 2029년 하반기 예정이다.
해경은 노후화된 러시아제 KA-32 헬기를 대체하고 해상 경비와 사고 발생 시 수색·구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흰수리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흰수리는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해양테러 대응과 해양범죄 단속, 수색·구조 등 해경의 임무에 맞춰 개발한 헬기다. 해상 조업 사고 시 인명 구조부터 도서지역 응급환자의 긴급 이송 등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능동위상배열(AESA) 탐색레이더를 탑재해 최대 1000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다. 전기광학·적외선 카메라와 자동비행장치, 제빙·방빙장치, 구조용 호이스트와 탐조등 등도 갖춰 악천후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흰수리는 강풍이 잦은 제주와 울릉도 등에서 해상 구조와 응급환자 이송 임무를 수행하며 운용되고 있다.
KAI는 수리온을 기반으로 정부기관별 임무에 맞춘 파생형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정부기관과 계약한 수리온 관용헬기는 총 44대로, 이 가운데 30대가 납품됐다. KAI에 따르면 납품 대수 기준 관용헬기 가운데 국산 헬기의 비중은 20%를 넘어섰다.
2012년 개발을 완료한 수리온은 경찰·소방·해경·산림·국립공원 등에서 사용하는 관용헬기뿐 아니라 상륙기동헬기와 의무후송전용헬기, 상륙공격헬기, 소해헬기 등으로 파생형을 넓혀왔다. 2024년 말에는 이라크와 첫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KAI 관계자는“해경의 헬기 승무원들이 보다 안전하고 완벽한 임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KAI의 모든 임직원들이 혼신을 다해 완벽한 품질의 헬기를 제작·납품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후속지원에도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ju2@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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