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연루된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장경태 무소속 의원이 2일 “의혹의 실체는 (고소인 전 남자친구의) 데이트폭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증거의 일부라며, 고소인이 포함된 카카오톡 댠체대화방(채팅방) 대화 내역을 제시헸다.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장 의원은 “무고죄 고소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해 다수의 증거를 제출했다”면서 “이러한 증거들이야말로 그날의 실체가 데이트폭력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4년 10월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다른 의원실 보좌진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 장 의원은 성추행·2차 가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다. 그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장 의원은 ‘성추행 의혹’ 사건 다음 날 동석자들과 고소인의 단체대화방 대화를 거론하며, “왜 데이트폭력으로 인한 결근이 숙취로 둔갑한 것인가. 무고로 몰아가려다 보니, 실제 있었던 데이트폭력 진술마저 앞뒤가 맞지 않게 된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회식 다음 날, 고소인을 제외한 동석자들의 대화방에는 고소인 남자친구에 대한 공포가 가득했다. 추행한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동석자들이 오히려 저를 걱정하는 내용이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공개한 증거는 확보한 자료의 일부에 불과하다.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무관한 사람의 가정파괴 등 또 다른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차근차근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진실을 밝히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통상 권력형 범죄는 상급자가 인사권한을 빌미로 압박할 때를 말한다”며 “타당 의원실 직원에 대한 인사권한이 없고, 다른 참석자들과 똑같이 회비 2만7800원을 이체한, 지극히 대등한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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