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결산과 경영분석 결과 발표

지방공기업 작년 순손실 3.5조…전년보다 31%↑

상하수도·도시철도 낮은 요금현실화율 영향

행안부는 2일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결산과 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행안부는 2일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결산과 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지방공기업들의 부채가 전년보다 5조원 넘게 늘어 75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8403억원 늘었다.

행정안전부는 2일 상하수도 등 직영기업 254개, 지방공사 78개, 공단 89개 등 총 421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2025년도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자산은 255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력은 10만6699명으로 2.6% 늘었다.

부채는 75조원으로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신도시 건설에 따른 수도권 지역 개발공사의 차입금과 장기임대보증금이 늘어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41.4%로 최근 8년간 40% 내외에서 소폭의 증가세만을 보이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공기업들의 순손실은 총 3조521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31.3% 증가한 수치다. 순손실 요인은 물가안정을 위해 상하수도와 도시철도공사의 요금을 동결하면서 발생한 당기순손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수도는 74.7%, 하수도는 48.1%의 요금현실화율을 보이며 각각 4907억원과 1조8487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도시철도 역시 평균 요금현실화율은 52.4%에 머물며 1조4875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이 밖에 공영개발과 도시개발공사의 경영성과 악화도 요인으로 꼽혔다. 공영개발은 전년 대비 적자 폭이 2672억원 늘어났고, 도시개발공사는 전년도 순이익(8091억원)의 절반 수준인 4674억원의 순이익에 그쳤다.

행안부는 최근 3년간 결산자료를 토대로 다양한 재무지표를 평가해 총 102개 기관을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했다. 재무위험이 큰 28개 기관은 부채감축대상기관으로 지정했다.

부채중점관리기관은 부채감축과 수익성 개선 방안을 담은 5개년 재무부채관리계획을 수립·공시해야 한다.

송경주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공기업은 주택 공급, 지역개발, 교통·상하수도 등 지역사회에서 생활기반을 책임지는 핵심기관”이라며 “녹록지 않은 재정여건 속에서도 내실 있는 경영관리를 통해 재정건전성을 높이고, 주민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권성하 기자(kwonmine1@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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