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자 20.4% 줄며 여행 관련 지출 위축

해외직구는 전분기보다 4.3% 증가

외국인 국내 사용액 48.6억달러로 ‘사상 최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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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우리 국민의 해외 카드 사용액이 전분기보다 4% 넘게 감소했다. 해외직구는 늘었지만 내국인 출국자 수가 20% 넘게 줄면서 여행 관련 지출이 위축된 영향이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50억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거주자의 신용·체크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58억4800만달러로 전분기(61억400만달러)보다 4.2% 감소했다.

해외 카드 사용액이 전분기보다 줄어든 것은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2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663만1000명으로 전분기(833만1000명)보다 20.4% 줄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는 증가했지만 여행 관련 지출 감소분을 상쇄하지 못했다. 2분기 해외 직접구매액은 14억1000만달러로 전분기(13억5000만달러)보다 4.3%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9.0%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액이 모두 감소했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40억75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0.6% 줄었고, 체크카드 사용액은 17억7300만달러로 11.5% 감소했다.

특히 체크카드 사용액이 신용카드보다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해외 사용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분기 32.8%에서 30.3%로 2.5%포인트 축소됐다. 반면 신용카드 비중은 같은 기간 67.2%에서 69.7%로 확대됐다.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 수는 1815만9000장으로 전분기보다 3.3%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0.1% 줄었다.

카드 한 장당 사용액은 322달러로 전분기보다 0.9%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6.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은 119억51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 수는 3694만3000장으로 2.8% 늘었고, 한 장당 사용액은 324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은 크게 늘었다. 2분기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48억6200만달러로 전분기(35억7300만달러)보다 36.1%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2분기 37억9300만달러보다도 28.2% 많았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수는 2502만장으로 전분기보다 34.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증가했다. 카드 한 장당 사용액은 194달러로 전분기보다 2달러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0달러보다는 줄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84억35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9.0% 증가했다. 사용 카드 수도 4364만7000장으로 36.4% 늘면서 방한 외국인의 국내 소비가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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