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제품·모델 정보 없이 문구만 담은 옥외광고
현장 촬영과 SNS 공유 연계한 참여형 행사 진행
서울 성수동에 브랜드와 제품 정보를 드러내지 않은 옥외광고가 등장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고에는 “큰일났네 큰일났어. 그녀가 온대”라는 문구만 적혀 있다. 광고를 집행한 브랜드와 관련 제품, 모델 등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광고를 본 시민들은 현장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SNS에 올리며 ‘그녀’의 정체를 추측하고 있다. 캠페인 운영 측은 오는 15일 관련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옥외광고 노출과 SNS 인증 행사를 결합한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성수동에서 광고물을 직접 찾아 촬영한 뒤 지정된 방법에 따라 SNS에 공유하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경품은 1등 국내 5성급 호텔 1박 2일 숙박권, 2등 5성급 호텔 스파 이용권, 3등 5성급 호텔 뷔페 식사권 등으로 구성됐다. 4등 당첨자 100명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을 제공한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경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재된 릴스 광고 영상을 다시 게시하는 방식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광고업계에서는 브랜드의 핵심 정보를 의도적으로 비워 소비자의 호기심과 자발적인 정보 확산을 유도하는 방식을 ‘공백 마케팅(Blank Marketing)’이라고 부른다. 이번 캠페인 역시 정체를 공개하지 않은 채 추측과 인증 콘텐츠가 이어지도록 설계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전략을 활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다만 광고의 주체와 대상 제품 등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만큼 캠페인 효과에 대한 평가는 정체가 밝혀진 이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운영 측은 오는 15일 ‘그녀’의 정체를 공개하고 캠페인의 후속 내용을 알릴 예정이다.
구본규 기자(qhswls20@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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