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체험학습 도중 담당 여교사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고 인공지능(AI) 딥페이크물까지 제작한 혐의로 제주의 한 중학생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일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제주 모 중학교 재학생 A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7월 14일쯤 현장체험학습 중 휴대전화로 교사 신체 등을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 학교 측이 경찰에 진정서를 냈다.
경찰은 A군이 불법 촬영한 사진을 다른 사진과 합성한 딥페이크 이미지를 확인했으며,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성적 합성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제주교사노동조합은 이날 내 A군이 ‘교원·여학생들을 장기간 불법촬영하고 그 자료로 성적 딥페이크를 제작’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입장을 냈다.
노조는 “우발적 일탈이 아닌 한학기 넘게 지속된 계획적 범행”이라며 대상자 주변 배회·응시 등 행동이 ‘반복된 생활지도’에도 계속돼왔다고 했다.
또 ‘보호자 동의 아래 학교 관계자들이 참여한’ 휴대전화 확인 결과 거의 모든 교육활동 장소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상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촬영물을 이용해 제작된 성적 합성물이 발견됐다”며 피해 신고 교사 외에도 복수의 여교사 및 여학생 대상 촬영·합성물이 확인됐다고 했다.
노조는 제주교육청 등에 피해교원 1대 1 즉시 전담지원, 상담·치료 선제 지원, 수사상황 즉시 통지와 함께 딥페이크 모니터링·삭제 지원 등을 촉구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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