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직후 양대마켓 점령
장르 본연 재미, AI 기반 편의성 주목 받아
개발진, 출시 후 이용자와 주기적 소통
컴투스, 3분기 실적 ‘청신호’ 켜졌다
컴투스가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자 큰 웃음을 짓고 있다. 컴투스는 이를 계기로 장르 다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은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18시간 만에 구글·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이후 이를 유지하고 있다. 신작 출시 이후 양대 1위까지 통상 일주일 가량 걸린다. 제우스: 오만의 신이 기록한 18시간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 같은 성과는 전통적인 MMORPG 장르 문법과 인공지능(AI) 기반의 편의성 기능이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장르 본연의 재미를 유지하되 캐릭터 육성 과정의 번거로움을 해소한 결과 기존 장르 팬덤을 불러모으는 데 성공한 것이다.
컴투스와 개발사 에이버튼은 출시 전부터 제우스: 오만의 신이 '모두의 MMORPG'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기존 게임들은 고액 과금 이용자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설계했지만 이번 신작은 과금 부담을 해소하고, 장르 본연의 경쟁과 협동의 즐거움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고액 과금 이용자들도 만족시킬 수 있는 경쟁 콘텐츠까지 선보이면서 다양한 게임 이용자 층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게임 개발진은 출시 이후 이용자와 꾸준히 소통하며 게임 내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라이브 방송과 주기적인 개발자 노트를 통해 내부에서 준비 중인 사항과 개발 진척도를 상세히 공개했다. 출시 5일만에 두 번의 개발자 노트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이번 신작의 성공은 컴투스에게 무엇보다 중요했다. 컴투스는 국내 프로야구 열풍에 힘입어 야구 게임 라인업에서 성과를 내며 기초체력을 다졌지만, 그 사이 출시한 게임들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야구 게임과 '서머너즈 워' 등 회사의 주력 지식재산(IP) 외에는 이렇다 할 성장 모멘텀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인기도 과거 대비 낮아지면서 새로운 흥행작이 필요했다. 때문에 제우스: 오만의 신이 시장에 안착한 것은 컴투스에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컴투스는 탄탄한 야구 게임 라인업에 신작 MMORPG 성과를 더해 올해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인기 IP 기반의 신작을 출시하며 역할수행게임(RPG) 매출 성장을 노린다. 올해 말까지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출시하며 RPG 부문 포트폴리오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2일 신규 서버 그룹 '데메테르'를 오픈하고, 첫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콘텐츠를 선보인다. 게임의 화제성에 따라 유입되는 신규 이용자와 이미 게임 중인 이들을 모두 만족시킬 콘텐츠를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는 '미다스의 금고', '길드 레이드', '개인 상점' 등 전투와 생활 콘텐츠를 업데이트한다.
컴투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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