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대만을 국가 인정한단 의미 아냐”

“중국과의 교류와 협력 확대 되기를 희방”

민형배 “예술영역에 정치권력 개입 책임 물을 것”

광주비엔날레 주 전시관 [광주비엔날레 제공]
광주비엔날레 주 전시관 [광주비엔날레 제공]

제16회 광주비엔날레 ‘대만 파빌리온’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논란과 관련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31일 “시와 광주비엔날레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시는 사과문을 통해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과 관련해 광주비엔날레와 참여기관 간 소통이 충분하지 못해 발생한 논란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광주비엔날레의 ‘대만 파빌리온’ 명칭은 예술영역에서 참여 예술가들에게 맡겨진 표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또한 “파빌리온 참여기관 협의 절차상 미비점을 포함한 행사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운영상 차질과 관련해 철저히 조사하고, 확인된 사실관계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파빌리온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을 추진해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가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논란이 ‘대만관’ 수용으로 정리된 이후 중국 측 반발이 현실로 표면화하자, 통합시가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외교적 메시지까지 내놓으며 수습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광주비엔날레는 ‘대만관’ 명칭을 ‘NTMoFA 파빌리온’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대만 측과 예술계의 반발을 샀다. 그러자 민형배 시장이 지난주 확대간부회의에서 “예술의 영역에 정치권력이나 행정권력이 개입하는 것에 반대한다. 사후에 책임을 묻겠다”며 질책했다.

그런데 ‘대만관’ 명칭을 유지하기로 한 광주비엔날레 입장을 두고, 이번엔 중국 측이 ‘중국관’ 전시를 중단하는 등 반발했다. ‘사후 책임 묻겠다’고 한 시장의 향후 결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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