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7 티저 이미지·영상 공개… 내달 IAA서 세계 최초 공개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 연계… 라스트마일 배송 솔루션 구축

'더 기아 PV7' 티저. 기아 제공
'더 기아 PV7' 티저. 기아 제공

기아가 첫 전용 목적기반차량(PBV) 'PV5'의 시장 안착에 힘입어 PBV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올해 들어 PV5 판매가 빠르게 늘며 누적 판매량이 4만대에 육박한 가운데 내년에는 차체를 키운 'PV7'을 투입해 대형 상용·물류 수요까지 공략한다. 향후에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까지 PBV에 결합해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물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솔루션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전동화 PBV 라인업의 두 번째 모델인 '더 기아 PV7'의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31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PV7은 E-GMP.S를 기반으로 개발된 대형급 PBV다. 기아는 9월 14일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더 기아 PV7' 티저. 기아 제공
'더 기아 PV7' 티저. 기아 제공

PV7은 대형 PBV다. 원박스 형태의 차체를 기반으로 넓고 유연한 실내 공간을 확보해 전문적인 업무 현장부터 일상적인 이동과 여가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기아는 PV7을 통해 기존 PV5 중심이던 전동화 PBV 라인업을 대형급까지 넓힌다는 계획이다.

PBV 사업의 첫 단추인 PV5의 초기 판매도 순조롭다. 지난해 출시된 PV5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3만7677대가 판매됐다. 기아가 지난 4월 '2026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제시한 올해 PV5 글로벌 판매 목표는 5만4000대다. 7월까지 연간 목표의 약 70%를 채운 셈이다.

기아는 PV5의 초기 판매 성과를 발판 삼아 PBV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PV5에 이어 2027년 PV7, 2029년 PV9을 출시하고 40가지 이상의 바디타입을 구축한다. 2030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23만2000대의 PBV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같은 해 글로벌 전동 경상용차(eLCV) 수요가 약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유럽과 국내를 핵심 시장으로 선정했다.

'더 기아 PV7' 티저. 기아 제공
'더 기아 PV7' 티저. 기아 제공

특히 PV7부터는 기아의 PBV 사업 영역이 차량 판매를 넘어 로봇과 결합한 물류 솔루션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기아는 지난 4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PV7·PV9과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을 결합한 '풀스택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솔루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 등을 PBV와 연계해 새로운 배송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유럽은 기아 PBV 사업의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기아는 유럽에서 PV5와 PV7, PV9을 차례로 투입해 전동 상용차 시장을 공략한다. 승용 전기차에서는 EV2·EV3·EV4·EV5 등을 앞세우고 상용 전기차에서는 PBV 풀라인업을 구축해 유럽 전동화 수요를 동시에 잡는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유럽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을 지난해 23%에서 2030년 66%까지 높일 계획이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주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