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신차 금융판매 40%가 중국차”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모터쇼를 무대로 전기차, 하이브리드 신차를 대거 선보였다. 도요타·포드 등이 점유하는 픽업트럭까지 도전하며 시장 확장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창안자동차는 소형 가솔린 엔진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디팔 S05(Deepal S05)’와 하이브리드 SUV ‘장안 유니-S(Uni-S)’를 공개했다.

동풍자동차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포싱 프라이데이 모델을 선보였으며, 신규 브랜드 ‘카이이(Kaiyi)’의 현지 진출을 알렸다. 베이징자동차는 프리미엄 신에너지차(NEV) 브랜드 ‘아크폭스(ARCFOX)’를 공개하고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소형 전기 SUV ‘T1’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신차 라인업은 실속형 구매자부터 프리미엄 수요층까지 다양한 고객군을 겨냥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산하 LDV와 강령자동차는 기존 내연기관 픽업 라인업을 강화한 가운데, 지리자동차는 전기 픽업 브랜드 ‘리다라’를, 체리자동차는 자체 픽업 모델을 들고 나왔다. 도요타와 포드, 이스즈가 오랫동안 점유해온 남아공 픽업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완성차 브랜드들은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라인업을 앞세워 현지 점유율을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남아공 내 전체 전기차 비중은 아직 낮은 편이지만, 친환경차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로버트 궤렝게 웨스뱅크 CEO는 “지난달 당사를 통해 판매된 신차 중 중국 브랜드 비중이 약 40%에 달했다”며 “2016년 0.01% 수준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도 이어질 전망이다. 동풍자동차 측은 현재 3개인 현지 모델 수를 2027년 1분기까지 보야, 엠히어로, 울릉 등을 포함해 14개로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체리자동차 산하의 레파스와 오모다·자이쿠 역시 전동화 모델 비중을 대폭 늘린다는 구상이다. 베이징자동차 또한 아크폭스 라인업 확대와 함께 픽업트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중국 동부 장쑤성 타이창시의 항구에서 수출 대기 중인 중국 전기차들. EPA=연합뉴스
중국 동부 장쑤성 타이창시의 항구에서 수출 대기 중인 중국 전기차들. EPA=연합뉴스
강민성 기자(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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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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