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6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의 여파로, 헬리콥터에서 내려다본 진흙으로 뒤덮인 지역. [소셜미디어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지난 8월 26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의 여파로, 헬리콥터에서 내려다본 진흙으로 뒤덮인 지역. [소셜미디어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네팔 대홍수로 현지에 고립됐던 국민 10명 중 9명이 네팔군 도움을 받아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는 27일 오후 네팔 당국이 당일 군 헬기를 이용해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던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을 안전한 지역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명은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으로, 현지 잔류를 택했다. 주네팔한국대사관 영사와 행정직원 등, 대사관 직원 2명은 함께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들 10명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식수와 식량·의료품 등을 제공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락 두절된 다른 국민 9명의 소재는 네팔 당국의 수색·구조 활동에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시시르 커날 네팔 외교장관과 통화해 ‘우리 국민의 신속하고 안전한 수색과 구조를 위해 네팔 정부가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네팔 라수와에선 26일(현지시간) 대홍수가 발생해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등 국민 9명이 실종되고, 10명이 고립에 처했었다. 건설 중인 발전소도 대부분 소실됐다.

윤장현 남동발전 신성장본부장은 이날 네팔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발전소 상부 시설은 90% 이상 소실됐고, 건설 인력이 머물던 베이스캠프도 약 90%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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