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종목이 삼성전자 중심에서 SK하이닉스와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등으로 넓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투자자 사이에서는 SK하이닉스가 보유 종목 1위에 올랐다.
키움증권은 25일 자사 고객의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개인 고객 수가 905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말 813만명과 비교하면 약 92만명, 11% 증가한 수준이다. 고액자산가 증가세는 더 가팔랐다. 예탁자산 10억원 이상 고객 수는 1년 전보다 80.7% 늘었고, 30억원 이상 고객 수는 약 90% 증가했다.
보유 종목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10억원 이상 고객의 상위 보유 종목은 지난해 7월 삼성전자, NAVER, SK하이닉스, 카카오, 두산에너빌리티 순이었지만 올해 7월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NAVER 순으로 바뀌었다.
30억원 이상 고객 역시 지난해 삼성전자, NAVER, 카카오,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순에서 올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기 순으로 재편됐다.
반도체와 에너지 관련주의 비중이 높아진 점이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와 두산에너빌리티가 두 자산 구간 모두 상위권에 자리했고, 현대차도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와 30대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상위권 밖에 있던 SK하이닉스가 올해는 두 연령대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삼성전자가 보유 종목 1위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일부 연령대에서만 상위권에 있었지만 올해는 20대 이하부터 60대 이상까지 전 연령층에서 3~4위권에 자리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3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여러 연령대에서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카카오와 알테오젠은 올해 7월 모든 연령대의 상위 5개 종목에서 빠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2030세대에서는 성장 기대가 높은 종목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지는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시장 대표성과 안정성을 갖춘 종목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