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드론-로봇 연계 배송기술 현장 실증
드론이 나르고, 로봇이 배달하고...물류취약지 등 활용
앞으로 드론과 로봇을 연계한 비대면 배송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생활 물류나 다양한 화물 배송 수요에 대응하고, 도심 배송뿐 아니라 도서·산간 등 물류 취약지역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항공청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드론과 로봇 협업으로 40㎏급 중량의 화물을 비대면으로 배송하는 기술 검증을 경남 사천에서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드론과 로봇을 연계해 수요자가 원하는 위치까지 배송하는 새로운 체계로, 기존 배송 범위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주청은 지난해 충남 내포 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3~4월 제주와 사천 등 주요 지역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했다.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사천에서 진행한 실증은 드론이 민간 물류센터에서 출발해 사천시청 주차장에 화물을 배송하면, 로봇이 사천시청 내 택배 보관소, 민원실 등 3개 배달지에 최종 배송하는 방식으로 총 60회 이뤄졌다.
이달 말부터는 진주에서 추가 실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주청은 현장 실증을 통해 강풍, 폭염 등 기상 조건과 지형, 통신 환경을 고려해 15일 이상 고중량 화물 탑재 비행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드론 및 로봇 시스템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했다.
이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들은 개선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예상하지 못한 운용 환경별 위험 요인과 기술적 한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실제 서비스 구현을 위한 준비를 지속하고 있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아직은 태동기 단계에 있는 드론·로봇 연계 비대면 배송시스템의 현장 실증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고, 기술적 한계 해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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