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주 실시 KSOI 자체 정례조사 8월3주차 결과
李 국정지지 2주새 5%p 하락 42.8% ‘최저치’
부정평가 5.7%p뛴 52.5%…조사 3연속 악화
진보여권 코어 4050과 30대서 두자릿수 이탈
중도층 10.6%p, 진보층 10.1%p씩 지지이탈
1.4%p 반등한 與 42.5%…李지지 7%p 빠져
국힘 1.4%p오른 32%, 무당층 16.4%로 늘어
‘金 잘할것’ 38% ‘8·13대책 효과’ 25.4% 그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회째 하락해 40% 초반대로 내려앉았단 정례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중도층과 더불어민주당 코어 지지층의 이탈세가 강했다. 당청(黨靑) 지지율이 비등해졌고, 8·17 전당대회 직후임에도 김민석 신임 당대표 기대치가 높지 않단 해석도 제기됐다.
20일 공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자체 정례조사 8월 3주차 결과(지난 18~19일·전국 성인 100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p)·이동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추출·전화ARS·접촉률 59.2%·응답률 5.8%·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로 ‘잘하고 있다’가 8월 1주차 조사대비 5.0%p 떨어진 42.8%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5.7%p 오른 52.5%로 첫 과반과 함께 최고치를 달렸다. 긍정평가는 7월 2주차 54.8%를 기록한 뒤 격주 조사 3회째 내렸고, 부정률도 40.9%에서 3회째 상승했다.
2주 간 국정평가를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긍정 26.7→29.8% 부정 56.6→61.4%)에서 불만이 높아졌고, 30대(긍정 39.2→29.5% 부정 57.4→69.2%)에선 10%p 안팎으로 지지이탈과 불만 고조가 나타났다. 진보여권 지지기반인 40대(긍정 66.2→52.2% 부정 33.1→45.8%)와 50대(긍정 59.1→45.2% 부정 39.0→51.1%)의 지지이탈 폭이 가장 컸다. 60대(긍정 44.6→50.5% 부정 52.5→46.7%) 평가는 개선됐고 70대 이상(긍정 46.1→45.8% 부정 44.9→44.2%)은 횡보했다.
권역별 전남광주전북(긍정 67.4→71.9% 부정 29.5→23.2%)에서 지지세가 결집, 보수야권 텃밭인 대구경북(긍정 39.4→39.7% 부정 58.2→55.0%)은 안정세인 반면 대전세종충청(긍정 45.6→34.3% 부정 48.4→59.1%)과 서울(긍정 41.7→33.6% 부정 54.2→60.7%)에서 부정률 60% 안팎을 달렸다. 경기인천(긍정 45.3→41.1% 부정 47.2→54.4%)과 부산울산경남(긍정 52.1→45.3% 부정 42.0→52.4%)도 부정 과반이다. 강원제주도 긍정 50.6% 부정 47.0%로 초박빙을 이뤘다.
이념성향별 중도층(385명·이하 가중적용값)은 국정 긍정평가가 2주 만에 10.6%p 빠진 42.7%로 하락폭이 전체 평균(5%p)의 2배를 넘었다. 부정평가도 10.6%p 뛴 54.8% 과반을 기록했다. 보수층(233명)은 평가가 상대적으로 횡보(긍정 23.2→22.4% 부정 74.5→76.5%)한 반면 진보층(194명)은 악화(긍정 77.2→67.1% 부정 21.1→29.2%)했다. 이념 불분명층(173명)에서 긍정이 9.2%p 뛴 41.4%, 부정 3.6%p 내린 43.3%로 이 대통령 지지율 하방압력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지지정당별 민주당 지지층(426명)에서도 국정지지가 여전히 8할을 넘지만 이탈(87.4→80.4%)했고 부정률이 일부 상승(11.4→16.9%)했다. 국민의힘 지지층(321명)은 긍정이 1.7%p 더 빠진 5.7%, 부정은 3.0%p 오른 91.1%로 9할을 넘었다. 무당층(지지정당 없음 + 잘모름 179명)은 긍정 소폭 이탈(24.0→23.1%)과 부정 큰폭 상승(57.6→64.7%)이 관찰됐다. 정당지지율로는 민주당이 2주 만에 1.4%p 반등한 42.5%, 국민의힘은 1.4%p 오른 32.0%로 양당 격차 자체는 유지됐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0.3%p 내린 2.7%, 개혁신당은 0.5%p 내린 2.0%, 진보당은 1.7%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 2.0%p 줄어든 1.2%, 무당층은 0.8%p 늘어난 16.4%다.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는 2.9%p 내린 41.9%, 국민의힘은 2.4%p 오른 28.2%로 격차가 다소 줄었다. 진보층은 민주당에 4.3%p 더 결집한 78.5%이며 국민의힘 지지는 3.9%로 극히 적었다. 이 대통령 국정지지율 기준으론 중도층·진보층이 모두 두자릿수 이탈했지만 여당은 붙든 모양새여서 대조된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지지가 1.3%p 상승한 66.9%, 민주당 지지도 2.2%p 오른 17.5%를 나타냈다. 이념불분명층에서 민주당 7.4%p 약진한 35.1%, 국민의힘도 2.9%p 오른 29.2%다.
김민석 민주당 신임 대표 운영 전망으론 ‘잘 못할 것’이 44.0%로 가장 많았다. ‘잘할 것’ 38.0%, ‘잘 모르겠다’ 18.0%다. 민주당 지지층은 66.1%가 긍정(부정 24.5%)했으나 무당층은 긍정 20.9%에 부정전망이 43.3%로 배를 넘었다. 진보층 긍정 47.6%로 절반 미만, 부정전망도 40.5%로 4할을 넘었다.
KSOI는 “민주당은 전대를 통해 하락세가 상승세로 전환됐으나 새 지도부 출범의 컨벤션 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며 “김 대표에 대한 기대는 당선 직후임에도 크게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열했던 경선 과정에서 부각된 갈등요소들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내 기대를 주목해 “전대 과정에서 기치로 내세운 ‘당정청 일치’ 기조에 따라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안정적인 당정청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가 초기 리더십 확보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봤다.
한편 이재명 정권 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재정경제부·국무조정실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8·13 부동산 정책에 관해 ‘주택공급 확대, 재건축·재개발 지원, 실수요자 금융지원’ 등을 요지로 설문이 병행됐는데 ‘효과가 없을 것’이란 부정전망이 51.8%로 과반이다. ‘효과가 있을 것’ 긍정전망은 25.4%로 그 절반에 못 미쳤고, ‘잘 모르겠다’는 유보층이 22.8%로 비등했다. 호남(긍정 36.2% 부정 30.8%) 제외 모든 권역에서 부정전망이 우세했는데 서울은 긍정 21.2% 최저, 부정 61.6%로 최고치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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