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는 유니트리 G1 [연합뉴스 자료사진]
악수하는 유니트리 G1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 유니트리(위수커지)가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460% 넘게 폭등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19일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인 과창판(커촹반·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에 상장한 유니트리는 공모가(150.80위안) 대비 460.34% 오른 845위안(약 17만4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에는 629.44% 급등한 1100위안(약 22만7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과창판은 상장 후 첫 5거래일 동안 상·하한가 가격 제한을 두지 않는다.

종가 기준 유니트리의 시가총액은 약 3418억위안(약 7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펑파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청약 단위(500주)당 차익은 47만4600위안(약 9819만원)으로, 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유니트리는 신주 4044만6000여 주(전체 주식의 10%)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를 로봇용 인공지능(AI) 모델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충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 전략적 투자자로는 AI 기업 딥시크와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 등이 참여했다.

주가 폭등으로 1990년생인 창업자 왕싱싱 최고경영자(CEO)는 단숨에 중국 ‘90허우’(1990년대생) 최고 부호로 올라섰다. 직접·간접 지분(31.29%) 가치만 1천69억위안(약 22조1197억원)에 달해, 기존 1위였던 인스타360 창업자 류징캉(약 202억위안)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메이퇀 계열(8.68%), 샤오미 순웨이캐피털 관계사(3.98%), 텐센트(0.54%), 알리바바(0.40%) 등 초기 투자에 나섰던 중국 주요 빅테크 및 벤처캐피털(VC)들도 대규모 평가이익을 거두게 됐다.

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는 IPO 신청 73일 만에 상장심사를 통과해 과창판 최단기 심사 기록을 세웠으며, 중국 본토 증시에 입성한 첫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 됐다. 경쟁사인 유비테크는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다.

유니트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35% 급증한 17억1000만위안(약 3565억원), 순이익은 204% 늘어난 2억8760만위안(약 6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49% 증가한 4억2300만위안(약 882억원)으로 집계됐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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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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