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강제탈퇴 여부를 묻는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95% 이상이 탈퇴를 찬성해 사실상 김 의원이 탈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를 두고 “가는 길이 잠시 다르지만 다시 모이게 될 것”이라며 심경을 밝혔다.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지난 18일부터 ‘김 의원 강퇴’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묻는 투표에 돌입했다고 공지했다. 투표 항목은 ▲김 의원, 마을에서 강제탈퇴 희망 ▲김 의원, 마을에서 강제탈퇴 반대 ▲김 의원 지지 등 세 가지다.

운영진은 “(김 의원에 대한) 강퇴 조치를 하려던 차 전당대회가 더 중요하니 이후 투표에 부치고 처리하자 판단해 미뤄왔다”며 “이제 주민 여러분께서 의견을 투표로 보여달라”고 밝혔다.

19일 오후 2시 20분 기준 총 1922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96.8%가 김 의원 강퇴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기한은 정해놓지 않으며, 적절한 시점에 투표 종료 후 강제탈퇴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게 운영진 방침이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퇴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우리는 모두 함께 불의에 맞서 빛의 혁명을 이루어낸 동지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잠시 가는 길이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결국 흐르고 흘러 다시 모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재명이네 마을은 김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물도 함께 공지로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김 의원이) 이재명 정부가 마치 검찰개혁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 것처럼 국민들에게 거짓 정보를 발표했다”며 “당청을 이간질하고 대통령을 음해하는 김 의원을 징계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민주당 내 검찰개혁 강경파로 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보완수사권 완전폐지 등을 강하게 주장해온 인물이다. 앞서 정청래 전 대표를 시작으로 ‘친청파’로 분류되는 최민희, 이성윤, 한민수 최고위원도 재명이네 마을서 강퇴 조치당한 바 있다.

윤성연 기자(jo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윤성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1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2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