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GW 전력·용수 위해 지방 수탈하는 구조” 주장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 및 송전탑 설치 백지화를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집회. [연합뉴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 및 송전탑 설치 백지화를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집회. [연합뉴스]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19일 경기 용인시에 조성되는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지방의 물과 전기를 수탈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용인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초고압 송전탑 건설 반대 전국행동,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50여명은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청 앞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재검토하고, 초고압 송전탑 건설 피해 지역 주민들의 대화 요구에 즉각 응답하라”고 요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현재 용인지역이 인근 지자체로부터 변전소를 통해 공급받는 전력이 약 1.9GW 수준인데,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15GW 이상의 전력이 더 필요하다”며 “이는 결국 비수도권에 초고압 송전망을 설치해 수도권으로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산단에 필요한 물도 팔당댐, 소양강댐, 충주댐, 화천댐 등에서 끌어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반도체 산단을 위해 지방의 물을 수탈하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삼성전자에 반도체 국가산단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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