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미 국방 당국·연구원 등 인용
“사족로봇 디자인 유사…IPO에 호재”
중국 로봇업체 유니트리가 미 국방 기술을 기반으로 사족로봇을 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미 국방 기술 당국자와 로봇 개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한 주요 연구원 3명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로이터는 연구원들과 전 당국자들이 미국 육군 전투능력발전사령부(DEVCOM ARL) 및 기타 군사 프로그램의 자금 지원으로 이뤄진 사족보행 이동성 분야의 기술적 진보를 활용했다고 전했다.
해당 미 육군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연구원 개빈 케닐리는 “이 프로젝트는 기본적으로 유니트리가 규모를 갖춰 선보인 첫 번째 로봇의 모태가 됐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미 군사 프로그램의 자금 지원을 받은 대학 컨소시엄 중 하나인 MIT 생체모방 로보틱스 랩 출신의 벤 카츠는 유니트리의 인기 제품인 고(Go) 시리즈의 치수가 자신이 개발에 참여했던 혁신적 로봇 ‘미니 치타’와 “밀리미터(㎜) 단위까지” 거의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유니트리의 디자인과 미 육군 프로그램 간의 연관성을 이처럼 상세히 보도한 언론사가 처음이라고 발표했다.
로이터는 중국 기업들이 보조금, 부품 공장 클러스터, 대규모 손실에 대한 감내를 기반으로 태양광 패널, 드론, 전기차, 양자 통신 등 한때 미국이 정부나 군의 지원을 받아 처음 개발했던 수많은 산업 전반에서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6월 유니트리를 중국 군사 기업 목록에 추가하며 ‘중국 방위 산업 기반의 기여 기관’이라고 명시했다. 이 지정은 제재 조치까지는 아니지만, 미군이 유니트리의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제한한다. 유니트리는 자사 로봇이 민수용이라고 주장해 왔다.
로이터는 유니트리와 중국 국무원, 중국 국방부이 취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jwj17@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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