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입소스 美국민 조사, 트럼프 지지율 33%
지지율 2기 최저치 경신…지지안함 64% 최고치
80%는 “이란과 전쟁 오래갈 것” 여야 지지 불문
민주 경제평가 38% 조사 2회째 선두…공화 35%
생계비 정책평가도 민주 38% 공화 31% 큰 격차
이민정책평가 공화 40%-민주 38% 초박빙세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33%로 떨어져 2기 재임 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영국 로이터 통신과 입소스 정례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불만 여론도 64%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對)이란 전쟁 장기화와 고(高)유가 여파로 ‘경제는 공화당’이라던 인식도 약 10년 만에 무너져 민주당에 조사 2회째 오차범위 내 선두를 내줬다.
로이터 통신이 입소스에 의뢰해 현지시간 14~17일 미국 전역 등록유권자 1166명을 설문한 결과(오차범위 ±3%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업무수행을 ‘지지한다’는 긍정평가가 2주 전 조사(7월 29일~8월 3일·일반 성인 4505명·오차범위 ±1.5%p)대비 2%p 추가 하락한 33%, ‘지지하지 않는다’는 부정평가는 1%p 추가로 오른 64%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지지율에 대해 “현(2기 행정부) 임기 어느 시점보다 낮고, 2017년 12월에 기록한 이전(1기) 임기 중 최저수준과 동률이 됐다”며 “트럼프의 인기는 올해 미국의 동맹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공격을 지시한 뒤 타격받았다. 분쟁은 세계 석유거래의 5분의 1을 마비시켰고 휘발유 가격 급등을 촉발했다”면서 11월 중간선거 악재로 짚었다.
이번 조사에선 이란 전쟁에 대해 ‘장기화할 것’이란 비관적 인식이 미 국민의 80%로 지배적이다. ‘몇주 안에 끝날 것’이란 낙관론은 16%에 그쳤다. 공화당 지지자도 71%가 전쟁 장기화를 내다보고 28%가 단기 종식을 기대했다. 야당인 민주당 지지층은 87% 절대다수가 장기전을 우려, 10%만 낙관 응답했다. 무당층은 장기화 80%·단기종식 13%다.
미국 유권자들이 경제를 더 잘 관리할 주체로 민주당을 꼽은 응답이 38%, 공화당이란 응답은 35%로 나타났다. 2주 전 대규모 조사에선 민주당 37%·공화당 36%였는데, 약 10년 만에 민주당이 오차 내 격차 선두를 가져간 추세가 유지됐다. 생계비 관리 정책에서 민주당의 접근법이 낫다는 응답은 민주당 38%·공화당 31%로 오차 밖 격차가 났다.
공화당은 유일하게 이민 정책 접근법에서 비교 우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도 공화당이 2%p 추가 하락한 40%, 민주당 2%p 추가 상승한 38%로 격차가 최저로 줄었다. 로이터는 지난 2025년 1월 21일 발표 조사 당시 공화당이 이민 정책 지지율 49%로 민주당(당시 23%)을 26%p 앞선 바 있다고 대조했다. 같은 시기 조사가 시작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47%에서 출발해 14%p 떨어졌고 불만 여론은 41%였다가 23%p 상승한 셈이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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