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코스피 상승

코스피가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와 반도체주 상승에 힘입어 장 초반 7100선을 넘어섰다. 연휴 기간 미국 증시는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반도체주 강세가 이어진 데다 국내 수출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5% 오른 7127.77에 개장했다. 오전 9시 10분 기준 지수는 7100선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17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31억원, 52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250원가량 오른 28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9만5000원 안팎 상승한 174만원대, SK스퀘어도 4% 넘게 오르고 있다.

삼성전기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도 강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SDI 등 일부 대형주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 넘게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제조와 대형주, 보험, 운송창고, 통신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증권과 정보기술(IT), 제약, 전기가스 등 일부 업종은 약세다.

연휴 기간 미국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지난 14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2%, 나스닥지수는 0.32% 내렸다.

미국 7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이란 양해각서(MOU) 연장 거부 발언으로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오른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앤트로픽의 2분기 매출 호조와 샌디스크를 둘러싼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 반도체주 강세는 유지됐다.

국내 증시에서는 이번 주 발표될 8월 수출 지표가 반도체주의 추가 반등 여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달 1~10일 전체 수출과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전월보다 둔화됐지만 각각 40%대, 150%대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증권가에서는 7월 급락 과정에서 반도체 실적과 코스피 이익 증가율의 정점 통과 우려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수출 모멘텀이 재확인될 경우 반도체를 중심으로 지수의 7000선 안착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7월 FOMC 의사록 이후 미국 금리 향방과 주요 경제지표,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 코스피 이익 컨센서스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며 7000선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라며 “8월 수출의 견조함이 재확인되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면서 추가 회복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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