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에서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소프트뱅크에서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소프트뱅크그룹이 건설장비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위스 스타트업 그래비스 로보틱스(Gravis Robotics)에 2억달러(약 2814억원)를 투자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인공지능(AI) 및 로봇산업 분야 확장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스위스 ABB사의 산업용 로봇 사업부를 인수한 바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래비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시리즈A(초기 매출 발생 단계에서 받는 첫 본격 기관투자 라운드) 투자 유치 사실을 발표했다.

지난달 소프트뱅크가 그래비스 인수를 검토 중이며 여러 단계에 걸쳐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2022년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취리히)에서 분사해 설립된 그래비스는 굴착기 등 토공 장비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한다.

완전자율모드를 적용하면 장비 운전자가 현장을 벗어나 로봇 장비 전체를 원격으로 감독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오는 10월까지 오픈AI 지분 13%를 보유하게 된다. 또 새 지주회사 ‘로보 HD’를 설립한 바 있다. 미국에 ‘로제’라는 로봇공학·AI 기업 설립도 추진 중이다.

그래비스는 이날 영국의 800만달러 규모 정부 인프라 사업에서 중장비 개조 작업 업체로도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IQ캐피털과 자쿠아벤처스 주도로 2300만달러를 투자받은 바 있다.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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