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이틀 만에 경쟁 후보 모두 초청…갈등 봉합 나서

“당 통합·민생·경제 위해 당정청 국정 협력 공고히”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김민석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김민석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직후 당내 화합과 당정 협력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선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는 19일 청와대에서 김민석 신임 민주당 대표와 정청래·송영길 후보를 초청해 만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만찬은 당의 통합과 민생과 경제를 살피는 당정청 간의 국정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만찬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지 이틀 만에 성사된 자리다. 당 대표 선거에서 경쟁했던 후보들까지 함께 초청한 것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생긴 갈등을 조기에 봉합하고 당내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김 대표가 새 지도부를 이끌게 된 상황에서 당과 정부, 대통령실 간 협력 체계를 조속히 정비하려는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 대표와 정 전 대표와 송 전 대표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지지층 사이에서도 적지 않은 갈등이 표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이 직접 화합의 자리를 마련해 새 지도부 출범 이후 당내 통합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도 전당대회 이후 경쟁 후보들을 함께 초청해 당내 결속을 다지는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지난해 8월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에도 당시 당 대표 경선에서 맞붙었던 정 전 대표와 박찬대 후보를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회동이 새 지도부 출범 이후 당정청 관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첫 공식 일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민생과 경제 현안을 중심으로 정부와 여당의 공조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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