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유통업계가 취약계층의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생수와 음료를 전달하는 데서 나아가 삼계탕 등 보양식과 냉풍기·냉감이불을 지원하고, 임직원이 직접 쪽방촌을 찾아 주민들의 안부를 살피는 등 봉사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상미당홀딩스는 행복한재단과 함께 서울·경기·인천·강원·경북 등 5개 지역에 생수 2만5500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서울역 쪽방상담소에 건강꾸러미 200개와 생수 2000개를 전달했다.
농심도 지난 7일 기상청과 함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폭염 취약계층에 백산수 5만병과 보노스프·황도 등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료품 약 2만식을 전달했다. 농심은 지난 2017년부터 기상청과 함께 여름철 폭염 대응 행동수칙을 홍보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백산수 지원 등 다양한 민관 합동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편의점도 먹거리와 생필품을 활용한 지원에 나섰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환경재단과 함께 서울시 쪽방촌 푸드마켓 '온기창고' 이용 주민들에게 총 6000만원 상당의 여름철 생필품을 지원한다.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삼계탕과 국밥, 닭죽, 곰탕 등 조리가 간편한 영양식을 공급한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달 서울역 인근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음료와 과자 등 긴급구호물품 3000개를 전달했다. 약 4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전국 물류센터와 편의점망을 갖춘 기업의 장점을 재난 대응에 활용한 사례다.
임직원이 현장을 직접 찾는 봉사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2일 서울역 쪽방촌에서 '수박 DAY' 행사를 열었다. 해당 행사에서 임직원들은 주민들에게 직접 수박을 전달하며 안부를 살폈다. 하이트진로는 2013년 서울시와 주거취약계층 보호활동 협약을 맺은 이후 관련 지원을 13년째 이어오고 있다.
취약계층을 돕는 공무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지원도 있다. 샤브샤브 뷔페 샤브올데이는 경찰과 군인, 소방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올데이 히어로즈' 프로모션을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매장 방문 시 공무원증이나 제복, 휴가증 등 대상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일행당 결제 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 한도는 일행당 최대 10만원이다.
샤브올데이 관계자는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항상 봉사하는 영웅들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응원의 의미를 담아 이번 '올데이 히어로즈'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샤브올데이는 국가를 위해 노력해오신 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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