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친동생인 고(故)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의 선종 1주기를 맞아 천주교 성지 순례길에 올랐다.
16일 천주교계 등에 따르면 유 전 장관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을 출발해 오는 21일까지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전국의 주요 천주교 성지를 자전거로 순례하며 추모를 이어간다.
유 전 장관은 16일 첫 방문지인 전북 익산 나바위성지를 시작으로 충남 청양 다락골성지, 보령 갈매못순교성지, 서산 해미순교성지, 당진 솔뫼성지, 경기 화성 남양성모성지, 서울 절두산순교성지 등을 거쳐 21일 서울 명동대성당에 도착할 예정이다.
순례 코스인 나바위성지는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귀국하며 첫발을 디딘 곳이며, 다락골성지는 두 번째 한국인 사제인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생가터이자 무명 순교자들의 묘역이다. 갈매못순교성지는 병인박해 당시 프랑스 선교사들이 순교한 장소다.
유 전 장관의 동생인 고 유경촌 주교는 1992년 사제품을 받은 뒤 가톨릭대 신학대 교수,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장 등을 지냈으며, 2014년 주교품을 받고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헌신하다 지난해 8월 15일 62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유 전 장관은 “유경촌 주교 선종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이번 성지 순례를 계획했다”며 “이 성지들이 잘 연결되어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많은 이들이 걸어서 찾을 수 있는 순례길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