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57.54%로 정청래에 24.89%p 앞서…송영길 9.81%
호남 경선 뒤 누적 김민석 52.21%…정청래와 격차 14.07%p
鄭, 전체 당원 38% 몰린 수도권서 역전 발판 마련할지 주목
대의원·국민투표 17일 공개…과반 없으면 선호투표제로 승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가 최대 승부처로 꼽힌 호남 순회경선에서 정청래·송영길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호남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서 누적 선두를 공고히 한 김 후보와 달리 정 후보는 수도권 경선에서 반전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전남 나주와 전북 익산에서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뒤 호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김 후보는 57.54%를 득표해 32.65%를 얻은 정 후보를 24.89%포인트(p) 차이로 제쳤다. 송 후보는 9.81%를 기록했다.
전체 민주당 당원의 약 3분의 1이 몰려 있는 호남에서 김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당권 경쟁 구도도 김 후보에게 유리하게 기울었다.
호남 경선 결과를 반영한 누적 권리당원 득표율에서 김 후보는 52.21%를 기록했다. 정 후보는 38.14%로 김 후보와의 격차가 14.07%p로 확대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호남 경선 전까지 크지 않았다. 2주차 순회경선까지 김 후보는 46.01%, 정 후보는 44.53%를 얻어 불과 1.48%p 차이로 선두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호남에서 김 후보가 대승을 거두면서 판세가 크게 달라졌다.
정 후보로서는 전체 당원의 약 38%가 집중된 수도권 경선에서 격차를 줄이는 것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수도권 순회경선은 16일 진행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1인 1표제가 처음 적용된다. 당대표 선거에서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가 70%, 국민 여론조사가 30%의 비중으로 반영된다.
지역별 순회경선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우선 공개된다. 대의원 투표는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국민 투표 결과와 함께 같은 날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공개된다.
당대표 선거에는 선호투표제가 적용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를 제외한 최하위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의 2순위 표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최종 당선자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호남에서 과반을 확보한 김 후보가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이어갈 경우 결선 절차 없이 당선을 확정할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 정 후보는 수도권에서 최대한 격차를 좁힌 뒤 대의원과 국민 투표에서 역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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