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파이오링크도 매출 7%↑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848억원, 영업손실 3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56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억원 감소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4분기 클라우드 보안기업 파이오링크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발생한 무형자산 상각비 등 영향으로, 실제 현금 유출이 전혀 없는 장부상의 단순 회계 처리 비용이다.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은 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억원으로 전년 동기(2.7억원)보다 적자 폭을 축소했다. 하이브리드 확장형 탐지·대응(XDR) 플랫폼과 보안운영·위협대응 자동화(SOAR) 솔루션, 보안 특화 AI에이전트 등 AI보안 사업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올해 에이전틱 보안운영센터(Agentic SOC)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핵심 동력으로 삼아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자회사 파이오링크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이 2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3% 증가했다. 일본 수출과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일본에선 디지털 전환과 제로트러스트 보안 수요 확대에 따라 보안스위치 판매가 늘었고, 국내에선 외산 가상화 인프라의 비용과 운영 부담이 커지면서 HCI 수요가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파이오링크의 상반기 영업손실은 16억원으로 전년 동기(15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자기주식 관련 일회성 비용과 사업 확대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파이오링크 관계자는 “통상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증가하는 사업 특성에 더해 지연됐던 공공 사업과 주요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매출 확대와 동시에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팽동현 기자(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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