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엔텍도 수익성 중심 전략 결실

아이티센글로벌이 웹3와 IT서비스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계열사 아이티센엔텍도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개선과 AI 솔루션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5조5806억원, 영업이익 1075억원, 당기순이익 109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94%, 153%나 증가한 수치다.

한국금거래소를 중심으로 한 웹3 사업과 아이티센씨티에스, 아이티센엔텍 등 IT서비스 계열사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는 하반기 수익증권 투자중개업 인가와 증권형토큰(STO) 예비인가를 추진하고, 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토큰 발행과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상장 등 실물연계자산(RWA)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STO 사업 추진 체계를 갖춘 갤럭시아에프엔 지분을 취득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강진모 아이티센글로벌 대표는 “금 거래 플랫폼과 IT서비스 사업의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웹3 사업의 가시적 진척과 RWA기반 미래금융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하반기에는 금·은 토큰 발행,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상장, STO 관련 인허가 추진, K골드(KGLD)를 통한 금 기반 디지털 자산 시장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티센엔텍 연도별 실적 추이. 아이티센엔텍 제공
아이티센엔텍 연도별 실적 추이. 아이티센엔텍 제공

IT서비스 부문에선 아이티센엔텍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성장한 2747억원의 매출, 1562.6%나 급등한 15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아이티센엔텍의 별도기준 실적도 매출 1572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으로 각각 17.4%, 78.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5%로 4개 분기 연속 8% 이상을 유지했다. 통합지방재정재해복구시스템과 KCTC 과학화전투훈련체계 성능개량 등 유지보수 사업 확대와 인력 운용 최적화, 프로젝트 원가 관리가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AI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아이티센엔텍은 자체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M) 기반 개발 생산성 솔루션 ‘인텔리센 코드’를 대형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RAG 화이트박스’와 추론(Thinking) 기능을 고도화해 공공·금융권 AI전환(AX)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티센엔텍 연결 자회사 아이티센클로잇도 2분기 영업이익 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자체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고’를 제약·제조·금융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신장호 아이티센엔텍 대표는 “2020년 그룹 편입 이후 지속해온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과 원가 관리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인텔리센 코드 고도화와 자회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AI·AX 사업 기반을 착실히 다지며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팽동현 기자(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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