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가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됐다. 한투지주는 KDB생명 인수로 보험업 진출이라는 숙원사업을 해결했다는 평가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은 이날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한투지주를 KDB생명 매각 우협으로 선정했다.
지난 7일 열린 본입찰에는 한투지주 외에도 한화생명, 흥국생명 등이 최종인수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KDB생명은 산은의 '아픈 손가락'으로, 매각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7번째다.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은은 칸서스자산운용과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했다. 이후 2014년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KDB생명 매각을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2023년에는 하나금융지주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KDB생명의 취약한 재무구조 정상화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는 점에 부담을 느껴 물러섰다.
최근 산은은 매각에 앞서 KDB생명 경영 정상화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말에는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KDB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78억원으로 전년 동기(27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투지주는 지난해부터 보험사 인수를 공식화 이후 꾸준히 보험사 인수합병(M&A)에 관심을 보였다. 최근까지도 매물로 나온 예별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을 살펴봤다.
최종 선택은 KDB생명이었다. 생명보험사 매물이 흔치 않은 데다, 산은 자회사로서 대체투자 경쟁력이 있다는 점 등이 투자 유인으로 꼽힌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