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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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이 디에이치방배 잔금대출에 1000억원의 한도를 배정했다. KB국민·신한·하나은행에 이어 릴레이 자금 공급에 나선 것이다.

농협은행은 13일 당행 방배금융센터를 통해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방배’ 아파트 잔금대출 한도로 1000억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신한·하나은행이 선제적으로 해당 단지의 잔금대출 한도를 배정한 데 이어 농협은행까지 합류하면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4곳이 대출 창구를 열게 됐다. 나머지 우리은행 역시 현재 한도 배정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날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한도 확대 조치가 발표됨에 따라 이미 한도 배정을 마친 은행들도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추가 증액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수요자들의 굳게 닫혔던 자금줄을 푼 것은 금융당국의 정책 선회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실수요자 보호 및 주택 공급 촉진을 위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기존 1.5%에서 3% 수준으로 두 배 상향 조정했다.

당초 1.5% 증가율에 해당하는 대출 허용 규모가 약 30조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로 하반기 은행권 전체에 30조원 가량의 대출 여력이 새롭게 창출된 셈이다.

당국은 이번 한도 확대로 최근 대출 한도 소진을 우려해 빚어졌던 ‘대출 오픈런’ 현상이 빠르게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 관계자는 “추가 여력이 확보된 만큼 이제는 선착순이나 오픈런을 하지 않더라도 실수요자가 필요한 시기에 무리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차주들이 더 이상 한도 소진에 대한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주형연 기자(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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