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현장 방문… “독립적·공정한 사고 조사 체계 약속”

유족 “책임자 처벌 원해”… 재수색 종료 시점은 유족과 협의키로

한성숙 국무총리가 13일 전남광주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성숙 국무총리가 13일 전남광주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성숙 국무총리가 13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인 전남광주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에게 고개를 숙였다. 한 총리가 취임 후 참사 현장을 방문해 유족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총리는 이날 공항에서 유가족들과 만나 “정부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다시 한번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런 자리에서 뵙게 돼 너무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사과했다. 방문 시점이 늦어진 데 대해서도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사고 수습과 관련해서는 공정한 진상 규명과 세심한 지원을 약속했다. 한 총리는 “유가족들이 원하는 것처럼 사고 조사가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믿을 만한 체계를 갖출 것”이라며 “유족들의 절박한 마음과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추모와 지원 등 나머지 과정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가족 대표는 한 총리에게 “유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사실 책임자 처벌과 진상 규명”이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날 한 총리는 유족 면담에 앞서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유해 수습 현장과 유류품 보관소를 차례로 점검했다. 보관소 현장에서는 유족의 손을 맞잡고 “너무 죄송하다”며 재차 위로를 건넸다.

한편 현장에 있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는 향후 재수색 완료 시점을 특정하지 않고 유가족과 협의 후 결정하겠다고 보고했다. 한 총리 역시 “재수색 완료 시점은 유가족분들과 협의해 정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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