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904억·영업익 283억원
KBI코스모링크·비나 실적 개선에 수익성 확대
KBI메탈이 구리 가격 상승과 종속기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변압기 업체 인수로 구리 소재부터 전선, 변압기까지 이어지는 전력망 밸류체인도 구축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공략에 나선다.
KBI메탈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 4904억원, 영업이익 283억원, 당기순이익 19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31억원)보다 81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억원에서 197억원으로 2714%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상반기 기준 상장 이후 최대 실적이다.
실적 개선에는 KBI메탈이 각각 64%, 50%의 지분을 보유한 종속기업 KBI코스모링크비나와 KBI코스모링크의 실적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
KBI메탈 자체 실적도 성장했다.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은 4021억원, 영업이익 245억원, 당기순이익 130억원을 기록했다. 국제 구리 가격 상승과 이에 연동한 제품 판매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현금결제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평균 톤당 9432달러에서 올해 같은 기간 1만3088달러로 약 38% 상승했다.
KBI메탈은 전력기기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변압기 제조업체 원영하이텍의 지분 100%를 103억원에 인수하고 사명을 KBI일렉트릭으로 변경했다. 향후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과 기술·품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KBI메탈의 구리 소재와 KBI코스모링크의 전선, KBI일렉트릭의 변압기로 이어지는 전력망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확충과 북미 노후 전력망 교체 등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박한상 KBI그룹 회장은 “KBI메탈은 메탈사업부의 구리 소재와 KBI코스모링크의 전선 및 KBI일렉트릭의 변압기 제조로 전력망 밸류체인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있다”며 “국내외 경쟁사대비 단일 제품이 아닌 ‘시스템 솔루션 공급자’로서 글로벌 전력망 슈퍼사이클의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확보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ju2@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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