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조사4국, 조사요원 30여명 투입

하나금융·메리츠 이어 석 달 만에 또 조사

[KB국민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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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KB국민은행을 상대로 비정기(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금융권이 술렁이고 있다. 지난 5월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과 메리츠증권에 이어 석 달 만에 KB국민은행까지 조사 대상에 오르면서 국세청의 금융권 세무조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 조사요원 30여명을 보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조사는 올해 연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KB국민은행이 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정기조사가 아닌 비정기 조사라는 점에서 금융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청 조사4국은 탈세 의혹이나 비정상적인 자금 흐름 등을 살피는 비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한다. 통상 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맡아 ‘재계 저승사자’로 불린다.

이번 조사는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조사 사유와 범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KB국민은행은 현재 세무조사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잇따른 특별 세무조사의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조사4국은 지난 5월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과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이후 석 달 만에 자산 규모가 가장 큰 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까지 조사 대상이 되면서 금융권 전반으로 조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번지고 있다.

최근 정부가 금융회사에 공공성과 포용금융 강화를 주문하고 있는 점도 금융권의 긴장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월 국무회의에서 금융기관의 공공성이 취약하다고 지적하며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바 있다.

유진아 기자(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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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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